그제(11일)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와 관련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, 오늘부터 촛불집회를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이상곤 기자! <br /> <br />먼저 이번 사고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안 화력발전소 9호기와 10호기에 석탄을 공급해주는 설비에서 24살 김용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1일 새벽 3시 반쯤입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태안 화력발전 협력업체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해 석탄 이송 설비를 점검하며 3개월째 일을 하고 있던 노동자였는데요. <br /> <br />전날 6시쯤 출근해 혼자 석탄 컨베이어벨트 점검에 나섰고, 오후 9시 반쯤까지는 생존상태가 확인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후 연락이 끊기면서 동료들이 김 씨를 찾아 나섰고, 김 씨는 5시간이 넘어서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사고 발생 열흘 전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캠페인에도 동참했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아침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말 한 번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숨진 노동자 어머니 : 앞으로도 이런 일 겪어야지 시정이 되는 건지 바로 지금 시정이 될 수 있는 건지 말씀해주세요.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. 희망도 없어요.] <br /> <br /> <br />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도 이뤄지고 있을 텐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] <br />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태안화력 9호기와 10호기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조사 결과 하청업체 규정상 2인 1조로 근무하게 돼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2명이 함께 나가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처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숨진 김 씨와 함께 일했던 노동자들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이 개인의 실수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위험을 충분히 알고도 컨베이어벨트에서 떨어진 석탄을 제거하라는 지시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131328171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